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언제 어디서나 마실 수 있는 커피를 위해
커피 열풍이 드세다. 거리에 새로 들어선 가게들의 반은 커피 집이기 십상이다. 늘어난 업소만큼 충성 고객도 늘어 호황을 누리는 곳도 많다. 하루의 출발부터 일을 마칠 때까지 커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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거품 많아 좋고 가격은 거품 없어 더 좋고
나이를 먹어도 여전히 또렷한 기억의 원점이 있다. 회고의 감상에 젖어드는 일은 대개 어릴 적의 사건에서 비롯된다. 얼마 전 빔 벤더스 감독이 만든 다큐멘터리 영화 ‘부에나 비스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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쓰다가 적다가 … 깔끔하게 뜯어내는 맛
후배가 운영하는 출판사에서 새 책 『문구의 모험』을 냈다. 문구도 모험이 필요할까? 일부러 서점에 들러 책을 산 건 순전히 호기심 당기는 제목 때문이다. 사람이나 책이나 작명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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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RTIFICIAL Intellect: CAN IT Ever in your life Make A PLACE OF THE HUMAN Thoughts?
ARTIFICIAL Intellect: CAN IT Ever in your life Make A PLACE OF THE HUMAN Thoughts? Abstract This car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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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례가 주는 안정감, 플라스틱이 주는 경쾌함
새로 만난 사람을 알고 싶으면 읽는 책과 주변의 친구를 보면 된다. 현재의 관심과 사회적 관계의 촘촘함이 드러나게 마련이다. 내뱉는 말과 옷차림을 보면 인격과 역할을 알 수 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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명함 크기 만능 철판의 괴력
오전에 주문한 물건이 오후면 작업실에 도착한다. 어느새 우리는 세상에서 유난히 빠른 탁송과 택배 서비스를 받는 나라의 백성이 되었다. 넓적한 테이프로 봉해진 택배 박스를 빨리 뜯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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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petitive Composition Pollution
Competitive Composition Pollution One of many largest difficulties the plaguing nature may be pollut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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새로운 시선으로 세상을 보는 희열
중학교 2학년 때였을 것이다. 제기동 길가엔 동네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는 큼직한 과학교재사가 있었다. 진열된 주황색의 노블러 UC(유선 조종) 비행기는 너무나 멋졌다. 주먹만 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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콧수염을 자유자재로 다듬는 쾌감
세상은 넓고 사람들도 많다. 넓은 세상은 다 돌아보지 못한다. 많은 사람들 또한 다 만나고 알 도리가 없다. 이 지점에서 우리는 보고 아는 만큼의 범위가 인식의 한계임을 인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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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트렁크 직접 만드는 게 창립자 가문의 전통”
관련기사 담는다 그리고 떠난다 트렁크, 디자인의 유산이 되다 파트릭 루이뷔통(Patrick Louis Vuitton·64·사진)은 창립자의 5세손 중 한 명으로, 1973년 가업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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담는다 그리고 떠난다 트렁크, 디자인의 유산이 되다
루이뷔통의 상징인 특별 주문 트렁크들. 개인의 여행 목적에 맞게 다양한 형태와 디자인으로 제작됐다. ⓒJ.Oppenheim-2013 관련기사 “트렁크 직접 만드는 게 창립자 가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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참을 수 없이 가벼운 서울패션위크 불참 선언
바람 잘 날 없다는 건 이럴 때를 두고 하는 말이다. 16년째 이어져 온 서울패션위크에 또다시 잡음이 생겼다. 디자이너 단체인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(회장 이상봉, 이하 연합회)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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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없이 가볍고 편안 … ‘활도남’ 위한 옷
오스트리아 빈의 벨베데레 미술관에 소장된 클림트의 그림 ‘키스’의 황금빛 색채는 어둑한 실내를 비출 만큼 강렬했다. 그림 속 주인공의 황홀한 표정은 ‘스탕달 신드롬’을 일으켰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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패션 소비자는 표절 패션을 어떻게 볼까
출판계가 표절로 뜨겁다. 소설가 신경숙의 단편 ‘전설’이 일본 작가 미시마 유키오의 작품 『우국』 일부를 베꼈다는 논란이다. 한번 의혹이 제기되자 다음은 일파만파다. 대중들의 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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투명하게 푸른 바다 위 빌라 놀다 지치면 쉬고 쉬다 지치면 놀고
이런 바다를 뭐라고 표현할 수 있을까. 무라카미 류의 소설 제목만 살짝 빌리자면 ‘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’다. 찰랑대는 그 물결 위에 그림 같은 빌라들이 서 있다. 작열하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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연잎에 싸인 곡물의 위대한 탄생
오래전부터 일본을 드나들었다. 오십 번은 넘은 듯하다. 혼슈의 북쪽 아오모리부터 남쪽 끝 섬 오키나와까지. 비슷한 것 같으면서 다르고 다르지만 들여다보면 결국 비슷한 우리나라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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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불의 땅’이 낳은 촉촉달콤 디저트
지역 특색 맞춘 견과류로 변화 주는 페이스트리아제르바이잔은 불을 뜻하는 페르시아어 ‘아자르(adhar)’와 땅을 뜻하는 아랍어 ‘바이잔(beyqan)’의 합성어로 ‘불의 땅’이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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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스크에서 불안의 그림자 지우는 법
나라가 바이러스로 온통 뒤숭숭하니 패션계라고 다르지 않다. 중동호흡기증후군(메르스) 탓에 6월 첫 주 백화점 매출이 5월 1~주에 비해 평균 대비 25%나 줄었다는 게 정부 발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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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생명의 흔적’ 각인 시키는 짜릿함
사람들은 나를 주당이라 부른다. 술은 혼자서도 여럿이도 마신다. 주당은 술 좋아하는 무리를 일컫는 말이니 함께 마신 사람들까지 싸잡아 들여야 안심이다. 멀쩡한 남자치고 술 싫어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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짝퉁 팔아 진품 사는 요지경
늦바람이 무섭다. 뒤늦게 접한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에서 헤어나오지 못한다. 남의 사생활을 훔쳐보는 관음증이라 해도 할 말이 없다. 눈을 떼지 못 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. ‘럭셔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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단정한 스카프에 가우초 양치기 패션도 수준급
2~5 멕시코 여성의 전통의상. 블라우스 형태의 위필이 대표적이다. 흰색 드레스는 꽃무늬를 많이 사용하는 오하카 지역에서 생산됐다. 6~8 왼쪽부터 파라과이ㆍ코스타리카ㆍ볼리비아ㆍ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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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깃줄 먹는 하마 PC 뒤가 깔끔해졌다
산다는 것은 전기를 쓰는 일이다. 전기가끊겨도 살 수 있는 사람은 이제 거의 남지 않았다. 현대인의 삶은 써대는 전기의 양으로 윤택함이 가늠된다. 모처럼 문명사적 진단과 상상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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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윤광준의 新 생활명품] 눈의 갈증까지 풀어주는 센스
“덴마크인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.” 오랜 세월 지켜본 스칸디나비아 이웃나라 사람들의 말이다. 그런 덴마크 사람들이 만든 물건이라면 품질은 일단 안심해도 좋을 듯하다. 과장된 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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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만의 스타일은 발품에서 나온다
올 것이 오고 말았다. 바야흐로 통바지의 유행이 도래하는 중이다. 도저히 무너질 것 같지 않던 스키니의 시대가 저물어 간다.예견이야 진즉부터 있었다. 지난가을 루이 비통, 셀린,